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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대중들의 희노애락 담긴 명품 트로트 만들죠" - 스카이데일리

 관리자
2018.02.22 14:01:01 조회:456 

http://www.skyedaily.com/news/news_view.html?ID=70762


▲ 한국가요작가협회는 1989년 설립된 비영리단체로 작사·작곡·편곡가 등 가요작가의 권익 수호를 위해 활동해왔다. 현재 회원수는 약 850명이다. 사진은 왼쪽부터 순서대로 김병걸 총괄이사, 이동훈 10대 회장, 이성만 수석부회장 ⓒ스카이데일리
      

 
“가요작가들은 일제강점기 때는 슬픈 노래를 만들고 해방된 후에는 기쁜 노래를 만들며 대중과 함께 울고 웃어왔어요. 그런데 지금은 대중과 멀어져버렸죠. 가요계가 케이팝(K-pop) 위주로 흘러가 다양성이 줄었고 문화예술의 발전을 논하는 자리에 교수·정치인은 불려도 현장에서 직접 뛰는 우리들은 불리지 않는 게 지금의 현실이죠”
 
한국가요작가협회는 이난영의 ‘목포의 눈물(1945)’을 작곡한 故 손목인 초대 회장이 1989년 설립한 비영리단체다. 가요 작사·작곡·편곡 등 가요작가의 권익을 수호하기 위해 만들어진 한국가요작가협회는 현재 전국 20개 지부를 두고 있다.
 
창립 30주년을 바라보고 있는 한국가요작가협회는 현재 약 850명의 가요작가가 소속돼있다. 주활동 회원은 성인가요작가다. 성인가요는 주로 트로트 장르의 곡을 일컫는다. 스카이데일리는 서울 종로구 소재 협회 사무실을 찾아 이동훈(74·남) 회장, 이성만(59·남) 수석부회장, 김병걸(64·남) 총괄이사를 만났다.

일제시대부터 줄곧 대중과 동고동락…시간 흐르며 트로트 설 자리 부족
 
지난 2016년 취임한 이동훈 회장의 대표곡으로는 가수 현숙의 ‘고백(1997)’, 조항조의 ‘사나이 눈물(2000)’ 등이 있다. 그는 한국가요작가협회가 아이돌가수·연주자 등 타 음악 예술가들에 비해 대중 앞에 설 자리가 줄어든 가요작가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단체라고 설명했다.
 
▲ 한국가요작가협회는 2007년부터 ‘가요작가의 날’을 개최해왔다. 가요작가 뿐 아니라 피디·기자·음반제작자 등 많은 창작자들의 노고를 치하하고 서로의 안부를 묻기 위해서다. 오는 10월에는 ‘제1회 창작가요제’도 개최할 예정이다. 사진은 왼쪽부터 순서대로 이동훈 회장, 이성만 수석부회장, 김병걸 총괄이사 ⓒ스카이데일리
 
“무대 위 화려한 가수도, 잘 팔리는 음반도 누구 혼자 잘나서 얻은 결과가 아니에요. 한 작품이 히트를 친 데는 작품을 잘 만든 작가와 잘 부른 가수, 곡을 들어준 대중이 있죠. 그렇기 때문에 창작자인 가요작가들이 충분히 칭송받을 자격이 있죠”
 
한국가요작가협회는 2007년부터 매년 10월(지난해부터 6월로 변경) ‘가요작가의 날’을 개최하고 있다. 이날은 시상식을 열어 가요작가 뿐 아니라 가수·피디·기자·음반제작자 등의 노고도 치하한다. 모두가 다 같은 창작자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오는 10월에는 전국 규모의 ‘제1회 창작가요제’를 개최한다. 전국의 기성·신인 가수가 새로운 노래로 무대에 설 수 있다. 혜은이의 ‘독백(1982)’, 김정수의 ‘당신(1990)’ 등을 작사한 이성만 수석부회장은 해당 가요제를 통해 새로운 창작물을 찾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창작가요제는 신인들의 등용문과는 거리가 멀어요. 엄밀히 말하면 좋은 작품의 등용문이죠. 대중이 즐겨 부를 만한 창작곡을 찾아내 우승한 작품은 음반으로 제작될 거예요. 심사위원은 가요작가들이지만 평가는 ARS(자동응답시스템) 투표·경연 등을 통해 대중들에게도 받는 거죠”
 
“가요작가들은 가수의 몸을 빌려서 세상에 작품을 알릴 수 있죠. 이런 가요제를 통한다면 가요작가들의 활로를 찾을 수 있어요. 케이팝이 막강한 인기를 얻으면서 케이팝 실수요자를 중심으로 음원·방송 등이 제작되느라 한껏 좁아진 가요장르의 다양성도 넓힐 수 있겠죠”
 
한국음악저작권협회와 가는 길 달라…가요작가 권리 증진하려면 뭉쳐야
▲ 한국작가협회는 한국음악저작권협회와 가요작가들의 권익을 직접 대변·증진한다는 점에서 다르다. 이를 위해 대중·정부·언론의 관심이 요구되는데 궁극적으로 가요작가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우선시돼야 한다. 사진은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제 10회 가요작가의 날, 제 11회 가요작가의 날, 협회 사무실에 놓인 가요전집 [사진=한국가요작가협회]

이성만 부회장은 한국음악저작권협회 회원실장을 겸하고 있기도 하다. 그는 음악저작물에 대한 저작료를 징수·분배하는 단체인 한국음악저작권협회와 한국가요작가협회는 가는 길이 다르다고 강조했다. 한국가요작가협회는 창작자인 가요작가들이 불합리한 일을 당했을 때 나서서 이들을 대변하는 단체라는 설명이다.
 
대표 작사곡 진성의 ‘안동역에서(2008)’, 김성민의 ‘사이다같은 여자(2009)’ 등을 보유한 김병걸 총괄이사는 이러한 권리 대변 활동을 위해서는 협회 회원 수가 많아져야 한다고 피력했다. 한국가요작가 협회원은 총 850명이지만 그중 65세 미만이며 월 1만원씩 회비를 부담하는 등 활동이 활발한 가요작가는 고작 200명에 달하는 실정이다.
 
한국가요작가협회는 향후 가요역사박물관을 세울 계획이다. 현재 경상남남도 김해시에 부지를 기증받은 상태다. 역대 가요작가 선배들의 작품·사진·악기 등을 전시해 가요사를 한 눈에 볼 수 있게 한다는 방침이다. 추후 협회 활동과 관련, 문화체육관광부와의 논의도 진행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현재 가요작가의 음원 저작료 지분율은 10% 밖에 안 돼요. 더 높여야하죠. 음반이 발표되면 제작사 측에서 가요작가에 제공하는 인세제도 상향 조정할 거예요. 그러기 위해선 흩어져 있는 가요작가들의 목소리를 한 데 모으는 것이 중요하죠. 대중·언론·정부의 관심도 필요해요. 그러려면 우리 가요작가들은 조금 더 좋은 작품을 만들고 발굴해 가수들에게 전달하는 것부터 시작해야 하죠”
 
[이슬비 기자 / 시각이 다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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